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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中 급속히 확산하는 우한폐렴…국내서도 두번째 확진자

01-24 15:37

<출연 : 김지수 연합뉴스 융합뉴스부 기자>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우한폐렴'이 중국을 중심으로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확진자가 900명을 향해 치닫고 있고, 국내에서도 두 번째 환자가 나왔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 모두 이번 설 연휴를 기점으로 크게 퍼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보도국 김지수 기자와 현재까지 상황, 앞으로 대처 방법 짚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앵커]

중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요.

현재까지 국내외 발생 상황 짚어주시죠.

[기자]

우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을 살펴보면요.

확진자는 86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26명이 사망했고, 177명이 중증인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염의심자도 1천72명에 달합니다.

특히 사망자 26명 가운데 2명은 발병지역인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이 아닌, 인근 허베이성과 동북지역인 헤이룽장성에서 나왔습니다.

중국 밖에서 발생한 환자도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명씩 추가됐고 싱가포르에서도 1명의 환자가 나와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늘 오전 두 번째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첫 번째 환자는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었는데, 두 번째 감염자는 우리 국민으로 50대 남성입니다.

우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목감기 증상이 나타났고 이후 우한을 출발해 상하이를 경유해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받았습니다.

능동감시에 대해 설명하자면, 밀접접촉자 등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보건당국이 이들의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건데요.

당국은 이들이 환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동안 정기적으로 전화 연락해 증상을 확인합니다.

두 번째 감염자는 이 같은 능동감시를 받았고 증상이 나타나 검사에 들어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첫 번째 확진 환자는 현재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받고 있고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첫 번째 환자의 접촉자 가운데 특이 증상을 보인 경우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앵커]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2명으로 늘어났는데 전국 확산 우려도 있나요?

[기자]

감염 전문가들은 두 번째 환자가 나왔지만 우한 폐렴이 전국에 확산해 유행할 위험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환자는 검역 과정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모니터링을 받아왔기 때문에 지역사회 접촉이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는 겁니다.

환자 스스로 감염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었던 만큼 외출하지 않는 등 조심했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감염 전문가들은 또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두 번째 환자의 경우 질병관리본부가 환자와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환자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하는 대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모니터링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설 연휴가 국내 확산 여부를 가름할 1차 고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기자]

설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이 증가하고 중국 관광객 입국도 늘어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인데요.

중국 당국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우한 봉쇄령'을 내렸지만, 이미 우한을 떠난 사람들의 이동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우한 폐렴에 걸린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잠복기 상태에서 국내에 들어왔다면 검역망을 통과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춘절 연휴를 맞이해 많은 중국인들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는데 중국 내 환자가 우한뿐 아니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역학조사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것도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을 보여줍니다.

[앵커]

예방약이나 백신도 없고 뚜렷한 치료제도 없는 상황인데요.

예방과 조기 발견만이 살 길인 것 같습니다.


[기자]

몇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대목입니다.

우선 해외를 다녀왔다면 코로나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 14일 감안해 14일 동안 자신의 몸 상태를 잘 관찰해야 합니다.

열이 나거나 기침, 숨 가쁨,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 방문 전에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로 전화해서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무작정 병원을 방문하지 말고 1339로 전화해서 안내를 받은 뒤에 마스크를 쓰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의사에게 증상과 함께 해외여행을 언제 어디로 다녀왔는지 알려야 합니다.

왜 1339로 전화하는 게 중요하냐면 그래야만 보건당국이 행여나 의료기관에서 놓칠 수 있는 감염 의심자나 감염자 상황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자도 효과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곳을 안내받을 수 있고요.

14일 동안 몸 상태를 살피는 게 중요한 건 잠복기에는 증상이 없어 공항 입국장에서 그냥 통과됐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염됐지만 잠복기여서 열이 나지 않으면 발열 탐지기에 걸리지 않습니다.

어떤 감염병이든 걸렸다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등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된다면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감염될 수도 있다는 책임감 있는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게 지켜진다면 지역사회로 전파는 막을 수 있습니다.

[앵커]

해외를 다녀와서 공항 검역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며 통과됐어도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는 거군요.

잠복기에는 증상이 없으니까 말이죠.

[기자]

귀국 후 몸 상태를 철저히 살피는 것과 함께 중요한 게 철저한 위생관리입니다.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는 우리 모두 지켜야 할 사항입니다.

우한폐렴은 비말 즉 미세한 침방울로 전파되기 때문에 자주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하고 가급적 손을 코나 입에 가져다 대지 않아야 합니다.

마스크를 썼어도 감염자의 침방울이 손에 묻으면 전파될 수 있어 자주 손을 씻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행 중이라면 자주 손 씻기 어렵다면 손 세정제를 자주 이용해야 하고요.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는 옷소매에 대고 해야 하는 예절 또한 우한폐렴을 예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만성질환 있는 분들은 각별히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걸 강조하겠습니다.

사망자들 대부분이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혈관성 질환을 앓고 있었던 사람들인데요.

앞서 메르스의 사례에서도 봤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만성질환이 있다면 약을 꼼꼼하게 챙겨 먹고 외출할 때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도 신경 써야 합니다. 또 가족 중에 만성질환자가 있다면 가족 모두가 이런 개인관리와 마스크 착용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당부드립니다.

자신으로 인해 가족이 감염될 수 있고 그 가족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라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선제적 예방조치로 보호자 1명을 제외한 입원환자 면회를 당분간 전면 금지하기로 했는데요.

국민 개인도 정부도 의료기관도 이런 자세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앵커]

김지수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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