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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속 얼음물 풍덩…러시아 이색 종교축제 01-20 22:36


[앵커]

러시아에서는 한겨울 얼음물 속으로 뛰어드는 축제가 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대표 축제인 주현절 행사인데요.

신자들은 차디찬 물속에서 목욕하며 몸과 마음의 죄를 씻어낸다고 합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형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 정교회 신도들이 혹한 속에서도 최소한의 옷만 걸친 채 해안가에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얼음을 깨고 만든 목욕터로 줄지어 들어갑니다.

수은주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맹추위도 이들에겐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기념으로 간직하기 위해 영상으로 물에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찍었어? (카메라를) 돌려, 돌려"

러시아 정교회의 대표적 축제 가운데 하나인 '주현절' 행사입니다.

예수가 서른 살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선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것을 기념하는 축제인데 매해 1월 19일 치러집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공증받았음을 기념한다는 의미로 크리스마스, 부활절과 더불어 정교회 3대 축제로 꼽힙니다.

목욕터는 예수가 세례를 받은 요르단강의 이름을 따 요르단으로 불립니다.

신자들은 주현절 전야부터 성당에 가 성수에 손을 담그거나 강이나 저수지에서 찬 물에 목욕을 하는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주현절 행사장에 와있습니다.

매해 새해가 되면 이렇게 러시아인들은 자신의 죄를 씻어낸다는 의미에서 차가운 물에서 목욕합니다.

워낙 추운 날씨이다 보니 각 지역 정부는 목욕터 인근에 의료진과 구조요원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러시아 내무부는 올해에만 주현절 목욕 행사에만 시민 21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합뉴스 김형우입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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