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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필리핀 유기' 아동 변호인 "정규교육 절실" 01-18 20:10


[앵커]

지난해 정신질환을 앓던 자식을 필리핀에 버리고 도망친 비정한 부모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었는데요.

아동은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현재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변호인이 직접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변호인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2014년 한의사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강제로 필리핀의 한 보호시설에 맡겨진 당시 10살의 A군.

아버지는 정신질환을 앓던 A군을 한국인과 필리핀인의 혼열인 '코피노'로 소개하면서 "엄마가 없어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머나먼 타지에 아들을 두고 왔습니다.

그러면서 출국 전 아들 이름을 바꾸고 여권을 빼앗는가 하면 국내로 돌아온 뒤 전화번호를 바꾸는 등 아이를 유기하기 위한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공분을 불러일으켰고, 부모는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병세가 더 악화된 채 귀국한 A군은 현재 경남 양산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황.

올해 16세가 된 A군을 정신병원에만 둘 수 없다는 생각에 변호인이 직접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정미영 / A군 변호인> "병원 주치의는 아이에 대해서 조현병과 정신지체를 앓고 있다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7~8세 정도의 의사 능력이 있고 본인이 원하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얘기할 정도로 사회성이 발달해 있습니다."

이 같은 사연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렸고, 18일 현재 수백여 명이 공감해줬습니다.

아동학대피해쉼터나 양숙시설 등에서 정신질환 등의 이유로 A군을 받아주지 않아 학교에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정미영 / A군 변호인> "아이는 단 한번도 대한민국에서 정규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아이가 자폐와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여기에 따른 장애학교나 특수학교에 진학하면 분명히 크게 호전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 변호사는 관할 지자체인 부산시 등에도 도움을 호소해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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