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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 VS "말조심"…이란·미국 최고지도자 '설전'

01-18 15:31


[앵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최근 반정부 시위 격화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광대들'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미국을 맹비난했는데요.

이 발언을 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조심하라"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를 폭사한 미국을 공개적으로 강력 비판했습니다.

솔레이마니를 살해함으로써 테러리스트 본성을 드러냈다는 겁니다.

하메네이는 특히 '미국 광대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거짓과 완전한 악을 가진 이 미국 광대들은 이란 국민들을 지지한다고 말하는데, 이란 국민이 누구인지 봐야합니다."

AP통신은 광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리킨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제거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임박한 위협'의 존재 여부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하메네이의 미국 비난은 이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 사건으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됨에 따라 이란인들의 표적을 미국으로 돌리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하메네이가 수 천명 앞에서 한 발언이 알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발끈했습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최근 그리 최고가 아닌 이른바 이란의 '최고 지도자'는 미국과 유럽에 대해 몇몇 못된 말들을 했다"면서 "자기의 말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군사적 충돌 위험에서는 한발 물러난 상황이지만 최고지도자들이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긴장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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