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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각종 전은 필수? 차례상의 오해와 진실 01-16 09:31


[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맘 때쯤이면 우리 어머님들, 차례상 준비로 분주하실 텐데요.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고 조상을 생각하며 준비하지만, 차례상 한 번에 수십만 원까지 들고 음식 준비도 쉽지 않아서 그만큼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실 겁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 전통 차례상은 생각보다 소박하다고 하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유교의 본산인 성균관의 맹강현 의례부장을 만나 우리 차례상의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고 합니다.

성균관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맹강현 의례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맹강현 / 성균관 의례부장]

네, 반갑습니다.

[기자]

이제 다음 주면 설입니다. 올해 4인 기준으로 차례상을 차리는 데 25만 원 정도 든다, 이렇게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전통적인 차례상인지 먼저 궁금합니다.

[맹강현 / 성균관 의례부장]

차례라는 것 자체가 간단하게 지낸다는 뜻이 있습니다. 제사에는 집안에서 지내는 제사에는 기제사하고 명절제사가 있는데 명절제사가 차례 아닙니까? 그런데 기제사는 술을 3잔 드리고 또 축문도 읽고 그다음 매화, 갱, 밥과 국을 드리고 여러 가지 음식을 차리고 격식을 차리는데 차례는 그렇지 않습니다. 축문도 읽지 않고 술도 한 잔만 드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혼동하지 마시고 기제사와…간단하게 지낸다면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하지만 나물도 몇 가지 이상 또 전의 종류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런 걸 다하는게 맞는지 요즘에 얘기하는 것이 간소화된 차례상 얘기도 하더라고요.

[맹강현 / 성균관 의례부장]

그런데 제사도 일종의 법도거든요. 법도이기 때문에 무작정 간소화 한다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물 한 그릇을 놓고 제사를 지내도 정성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그렇게 지낼 수 없고 다만 가짓수를 줄이는 형식으로 과일도 네 가지면 두 가지로, 나물도 네 가지면 두 가지로 이렇게 줄이면서 정성을 들이면 제사가 나름대로 잘 되리라고 봅니다.

[기자]

지금 법도 얘기를 해 주셨는데 법도에는 홍동백서나 어동육서 같은 여러 가지 법도가 많더라고요. 이것도 다 지켜야 되는 겁니까?

[맹강현 / 성균관 의례부장]

예법 사전에서는 없습니다. 그런데 일종의 속설인데 자기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홍동백서 알고 있다면 그렇게 놓고 또 두동미서는 동쪽에 머리를 놓고 서쪽에 꼬리를 놓고 이렇게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지키면 되겠습니다. 모르시는 분은 가지런하게 놓고 그러니까 앞부터 떡국, 술, 나물 그러면 앞쪽으로 과일 그렇게 가지런하게 놓으면 되겠습니다.

[기자]

또 한가지가 요즘에는 많이 바뀌었지만 여성분들 같은 경우에는 음식 장만만 하고 실질적으로 이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돼야 할까요?

[맹강현 / 성균관 의례부장]

차례도 기제사에 준하니까 기제사에 보면 제주가 첫 잔을 드리고 부인이 둘째 잔을 드리거든요. 여성분들이 참여하시는 게 맞습니다. 여성분들이 참여하는 게 맞습니다. 차례 때 같이 절 하면 됩니다. 제사 지낼 때도 같이 참석하고요.

[기자]

끝으로 한 가지만 더 드리면 어떻게 차례상을 준비하는 것이 잘된 차례상일까요?

[맹강현 / 성균관 의례부장]

정답은 이렇습니다. 형편껏, 정성껏. 제사는 효도의 연장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돌아가신 분을 살아계신 것처럼 모시면 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정성으로 모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맹강현 / 성균관 의례부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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