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멋진 공연을 보면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관객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수선화 꽃잎이 하늘에서 끝없이 떨어지고,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프로포즈 합니다.
뮤지컬 빅피쉬의 하이라이트 장소, 수선화 꽃밭이 관객들에게 공개됐습니다.
관객들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향긋한 꽃밭을 즐기며 마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낭만적인 기분을 만끽합니다.
<김영자 / 경기도 안양시> "저는 꽃을 참 좋아하거든요. 내가 그곳에 있는 것 같은 기분 아주 좋았고. 무대에 서니까 연극도 하고 싶고 노래도 하고 싶고…"
일제강점기 최고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팬레터.
주인공들이 감정을 주고받는데 썼던 '손편지'는 관객들에게 유려한 캘리그래피 선물로 전달됐습니다.
<장새보람 / 서울 용산구>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연이어서 여러 번 봤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를 써주셔서 정말 팬레터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관객들이 무대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참여형 공연도 있습니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관객들을 파티에 초대해 배우들과 함께 칵테일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신나게 춤을 추게 합니다.
<최경화 / 책임 프로듀서> "전통적인 공연과는 다르게 관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공연에 참여하기 때문에 본인만의 경험을 쌓아가면서 더 생생하고 즐겁게…"
관객을 주인공으로 변신시켜주는 공연이 늘어나면서 관람의 즐거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1/11 19: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