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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비'에 폐기된 하수처리장…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 추진

01-11 15:02


[앵커]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완공 직전에 공사가 중단돼 단 한번도 사용하지 못한 하수처리장이 있습니다.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데요.

무려 23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속 넓은 공터에 폐허를 방불할 정도의 낡은 건물들이 나옵니다.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은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돼있었는지 색은 검게 바랬고 철근은 녹슬어 있습니다.

생활하수를 정화하기 위해 설치된 대형 저수조에는 빗물이 고여 얼어붙었습니다.

완공 직전 공사중단으로 23년째 방치되고 있는 경기 성남의 한 하수처리장입니다.

관리동 등 각종 건물의 유리창은 깨지고 벽은 허물어졌습니다.

지어놓고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한 하수처리장입니다.

세금만 축낸 채 폐허가 됐습니다.

분당의 금싸라기 땅 3만㎡에 150억원을 들여 시설을 건립해놓고도 님비현상에 밀려 아무 쓸모 없이 방치하고 있는 겁니다.

주민들은 건물과 토지를 다른 용도로 활용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강홍 / 분당 아파트입주민연합회 회장> "시민들이 탄천의 아름다운 길을 걷지를 못해요. 특히나 밤에는 우범지대화됐기 때문에 무섭습니다. 그래서 하루속히 문화복합시설로써 건설해…"

성남시는 해당 부지를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인목 / 경기 성남시 관광과장> "20년 이상 방치돼있었는데 민원도 많고 또 은수미 시장님 공약사업으로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거액을 들여 지은 하수처리장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못한 채 폐기해 막대한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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