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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 투표 시작…차이잉원 재선 관측 우세

01-11 10:25


[앵커]

오늘 대만에서는 대만을 대표하는 총통을 뽑는 선거가 치러집니다.

투표가 한 시간 전쯤 시작됐는데요.

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 사태 여파로 민진당 차이잉원 현 총통의 재선이 유력하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한국으로 치면 대통령에 해당하는 대만 총통을 뽑는 선거가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 시작돼 오후 5시까지 진행됩니다.

1996년 4년 임기의 총통 선거가 직선제로 바뀐 이후 7번째 선거입니다.

선거에는 대만 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 차이잉원 현 총통과 친중 성향의 국민당 한궈위 후보, 친민당 쏭추위 후보 등 3명이 출마했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인 지난달 말 여론조사를 보면 차이 현 총통이 독보적인 선두를 달려 그의 재선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달 30일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은 절반에 육박하는 48.6%의 지지율로 한 후보를 30%포인트 이상 앞섰습니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차이 총통이 한 후보에 내내 밀렸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입니다.

차이 총통은 대선 길목인 2018년 11월 지방선거에서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과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으로 표출된 '한궈위 열풍'으로 국민당에 참패해 당 주석직까지 내려놓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 요인이 차이 총통의 정치 인생에 예상치 못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1월 대만 무력 통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대만에서 반중 정서가 꿈틀대기 시작했고,

작년 6월부터 시작된 홍콩 민주화 시위는 차이 총통의 인기 회복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 됐습니다.

홍콩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만인들 사이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는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의 지지율 상승과 친중 성향 국민당의 몰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차이 총통도 '홍콩의 오늘은 대만의 내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런 민심을 적극 파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국민당의 한 후보 진영은 30% 안팎의 부동층이 사실은 한 후보를 지지하는 '샤이 한궈위'라고 주장하며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 저녁 타이베이 총통부 앞에서 국민당이 자체 추산 100만명이 참여한 유세전을 펼치자 민진당도 금요일 저녁 같은 장소에서 세를 과시하는 등 후보들은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개표 결과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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