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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복주머니 마케팅…고가에 재고 처분?

01-11 10:17


[앵커]

가방 하나를 사면 안에서 뭐가 나올 지 모르는 '럭키백', 복주머니 행사 들어보셨죠?

복불복이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는데 한 유명 커피 전문점의 상술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복주머니로 새해 첫 이벤트를 시작한 유명 커피 전문점.

가게 문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커피 전문점 점원> "(작년엔 아침에 매진됐었죠?) 작년에는 거의 아침에 팔렸는데 오늘은 작년보다 그렇게 많이 안 나갔어요."

인기가 예년만 못한 겁니다.

저도 이렇게 복주머니를 구입해봤는데요.

구성품을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텀블러와 머그컵, 카드지갑 등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정가로 치면 13만원이 넘습니다.

복주머니를 사는데 6만8,000원이 들었으니 이득을 본 것 같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3년 전 판매된 텀블러와 머그컵부터, 경자년 쥐띠해가 밝았는데도 2018년 개띠 해를 축하하는 컵 받침, 커피 관련 용품으로는 예상치 못한 초콜릿 만들기 틀까지 들어있습니다.

인기가 없어 남아도는 재고를 처분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반면 가격은 2007년 2만8,000원에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재고품을 소진하는 용도로 충성 고객들을 이용하는 마케팅입니다. 매년 가격이 올라가면서 소비자들이 경험에 의해서 실망하게 되고…"

업체 측은 올해는 구성품이 늘었고 여전히 정가 대비 저렴하게 행사를 벌이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불쾌한 경험이 쌓이면 기업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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