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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담 낮아진 캔맥주, 값은?…체감 못하는 소비자 01-06 22:40


[앵커]


올해부터 일부 맥주의 세금 부담이 줄었습니다.

가격 인하로 이어지는게 당연해 보이는데 소비자들은 피부로 느끼기 어렵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이동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주세가 출고가격으로 세금을 매기는 종가세에서 양으로 정하는 종량세로 바뀌면서 국산 캔맥주 업체들의 평균 세부담은 ℓ당 400원 정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업계 빅3 중 올해 들어 캔맥주의 출고가를 낮춘 업체는 1곳의 2개 브랜드에 불과합니다.

국세청이 "주세 부담이 줄어 국내 업체들이 출고가를 낮출 여력이 생겼다"고 예상한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맥주업체들이 눈치를 보며 가격 인하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판매점에서도 "주세 개편 전 재고를 모두 팔면 출고가가 낮아진 제품에 대해서 가격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소비자들은 아직 가격 인하를 체감하지 못한다거나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진용 / 서울 마포구> "저 같은 경우는 수입산을 많이 먹다 보니까 국산 맥주는 신경을 안 쓰는 편입니다. (그래도) 좀 가격을 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일반 음식점에서도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를 체감하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병맥주와 생맥주 세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생맥주는 ℓ당으로 보면 445원이 오르는데 시중에 공급되는 생맥주 용기, '케그'의 용량이 20ℓ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소비 진작을 위해서 주세를 낮추는 거잖아요. 그런데 업체들도 낮춘다고 특별하게 수요가 증가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시큰둥한 반응이겠죠."

원가가 높은 수제 맥주 업체들은 세금 부담이 줄어드는데 실제로 얼마나 가격을 낮출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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