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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석 점거·인간장벽·몸싸움…동물국회 재현

12-28 09:10


[앵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기 위한 선거법 개정안 표결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본회의를 열기 위해 의장석에 앉는 것을 막으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몸싸움을 불사했습니다.

박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4월 선거법, 검찰개혁법안이 신속처리안건, 패스스트트랙에 지정될 때 벌어졌던 '동물국회'가 8개월 만에 재현됐습니다.

본회의가 열리기 전부터 한국당 의원들은 의장석을 점거했습니다.

오후 4시 반, 본회의장에 입장한 문희상 의장이 의장석으로 향했지만,

<현장음> "문희상, 역적! 문희상, 역적!"


한국당 의원들이 '인간 장벽'을 치며 막아서 잠시 물러서야 했습니다.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상황에서 한 시간 넘는 대치 끝에 오후 5시 반, 문 의장은 2차 인간 띠 뚫기에 나섰습니다.

국회 경위들은 의장석으로 향하는 문 의장을 에워쌌고, 밀고 밀치는 과정에서 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가까스로 의장석에 도달한 문 의장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여러분들이 무슨 죄가 있냐고! 문희상 의장이 해결해야 한다고!"

문 의장이 겨우 본회의 개의를 선포했지만,

<문희상 / 국회의장> "성원이 되었으므로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고성과 소란은 계속됐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법 날치기 하시면 안 되잖아요. 이러시면 안 되잖아요!"

<문희상 / 국회의장> "질서유지, 질서유지 해주세요. 단상에서 내려가 주세요!"

투표해달라는 문 의장의 말에 한국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의장석 옆에서 항의하던 심재철 원내대표는 끌려나갔습니다.


찬성 156명, 반대 10명 기권 1명으로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은 본회의 개의 6분만.

<문희상 / 국회의장>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법률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원천 무효를 외치며 항의했습니다.

<현장음> "원천 무효, 원천무효."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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