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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75바퀴 돌았다"…300만㎞ 무사고 감병근 기장 12-15 10:47


[앵커]

열차로 300만㎞를 달리면서 무사고를 기록한 기관사가 있습니다.

매월 1만㎞씩 25년 동안 근무하면서 동시에 사고를 내지 않아야 이룰 수 있는 성과인데요.

그 주인공을 고휘훈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정복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나이 지긋한 남성이 출발 대기 중인 KTX를 꼼꼼히 살핍니다.

열차에 오른 뒤 그가 자리를 잡은 곳은 가장 앞쪽에 있는 운전실.

그는 최근 300만㎞ 무사고 운행 기록을 세운 감병근 기장입니다.

감 기장과 같은 기록을 가진 기장은 우리나라에 3명밖에 없습니다.

300만㎞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 3,500여회를 다녀야 달성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지구를 75바퀴 돈 셈입니다.

수십 년간 열차를 운행하면서 사고를 당할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슬기롭게 헤쳐나갔습니다.

<감병근 / KTX기장> "안전운행이라는 게 저 하나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모든 열차에 종사하시는 분들 모두가 다 합심해서 300만㎞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고요."

동료들은 근면 성실함과 안전 의식이 뒷받침되지 않고선 이룰 수 없는 대기록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조재열 / 인재개발원 교수> "매일 출근하실 때마다 상황 일지를 꼼꼼히 읽어보시고, 일지에 기록하고 이런 습관을 가지고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무사고를 안전하게 달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980년 19살의 나이로 코레일에 입사한 감 기장은 6년 뒤 기관사가 됐고, 2003년부터 KTX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58살인 그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감병근 / KTX 기장> "제가 운행하는 열차가 부산에서 출발해서 서울, 평양, 유라시아를 지나서 유럽까지 갈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퇴직 이후라도 부산에서 출발해서 유럽까지 여행할 수 있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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