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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8차사건 당시 수사관들 '가혹행위 인정' 검찰서 진술 12-13 13:35


[앵커]


이춘재 연쇄살인 8차사건 당시 경찰 수사관들이 최근 검찰에서 윤모씨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의 가혹행위로 허위자백해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는 윤씨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 건데요.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춘재 연쇄살인 8차사건을 재조사 중인 검찰은 당시 윤모씨를 수사한 A형사 등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A형사 등은 1988년 9월 경기 화성에서 발생한 박모양 살인범으로 윤씨를 검거해 조사한 수사관들입니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윤씨에게 잠을 재우지 않는 등 가혹행위를 한 사실에 대해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수사관들로부터 불법행위를 인정하는 진술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은 그동안 경찰조사에서 "국과수 감정 결과를 믿고 윤 씨를 불러 조사했기 때문에 가혹행위를 할 필요도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윤 씨를 폭행하거나 쪼그려 뛰기를 시키는 등 다른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이미 사망한 최모 형사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씨의 변호인측은 윤씨를 진범으로 특정하는데 결정적 빌미를 제공한 당시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2번에 걸쳐 진행된 체모 감정결과 나트륨 수치는 16배, 염소 수치는 9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의도적으로 결과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A형사 등의 진술과 당시 경찰 수사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재심 담당 재판부에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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