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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겨냥한 北 vs 선거개입 안 돼…갈등 고조 12-08 14:10


[앵커]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양측의 기 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필요시 군사력 사용' 발언에 북측이 강력 반발하면서 거친 언사를 주고받은 데 이어 이번엔 북한이 미국 대선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현지시간으로 7일 일부 외신에 낸 성명에서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며 더 이상 미국과의 협상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화 요구는 국내 정치적 어젠다로, 북미대화를 편의주의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시간벌기 속임수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질적 성과도 없이 북한과의 대화만 이어가는 모양새를 연출해 대선 전략에 활용하는 상황을 허용치 않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비핵화 협상에 앞서 대북 적대 정책부터 철회하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다자외교 무대인 유엔에서도 미국을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북한의 적대적 행동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진심으로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선거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핵실험을 재개할 경우 대선전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이자 경고인 동시에 두 사람의 신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오늘(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장소인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히며 또다시 미국을 압박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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