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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은 바로 당신"…여성들의 '성난 외침' 세계로

12-07 10:54


[앵커]

여성에 대한 폭력을 노래와 율동으로 비판하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움직임이 전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칠레 여성들의 분노에서 촉발돼 이제는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고 있는 건데요.

성폭력은 여성의 잘못이 아니라 남성우월주의의 산물이라고 질타합니다.

멕시코시티에서 고미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검은 옷을 입은 여성 수천 명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10대, 20대부터 백발의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린 채 똑같은 율동에 맞춰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현장음> "내 잘못이 아니야.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 어떤 옷을 입었는지도 잘못이 아니야. 성폭행범은 바로 당신"

여성에 대한 만연한 폭력을 비판하는 이 노래와 율동은 최근 칠레의 한 여성단체가 만들었습니다.


성폭력은 여성의 잘못이 아니며, 성폭력을 방치하고 방조하는 경찰, 법원, 국가가 모두 성폭행범이라고 꼬집고 있습니다.

<하비에라 브라보 / 시위 참가자> "수십 년간 여성을 억압했던 남성우월주의, 노예 생활 등 모든 것을 담은 노래입니다."

이들의 퍼포먼스는 여성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인 중남미 이웃국가들을 넘어 소셜미디어를 타고 다른 나라로도 퍼졌습니다.


멕시코와 브라질부터 유럽의 프랑스와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서도 여성들이 거리로 나와 노래와 율동을 함께 하며 여성 폭력에 항의했습니다.


더이상 숨지 않고, 참지 않겠다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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