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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폭탄 공방 중에도 수위조절…판 깨지 않은 北 12-06 17:48


[앵커]

북미가 거친 말 폭탄을 주고 받으면서, 2년 전과 같은 군사적 긴장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말 대화 시한을 목전에 두고도 미국의 태도에 변화가 없자 북한의 조바심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란 분석도 있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을 자극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무력 언급이었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미 담당국장, 군 총참모장에 이어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최선희 부상의 담화로 비난의 급을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로켓맨'을 입에 담자, 최 부상은 '늙다리 망령'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2년 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로 북미 긴장이 최고조에 치달았을 때의 '말폭탄 공방'이 재현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로켓맨, 미국 경제를 위한 로켓 연료! 그는 병든 강아지입니다."

<조선중앙TV>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

비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북한이 다시 과거 강경 노선으로 갈아타 미국을 자극할 무력 도발까지 감행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최근 미국이 연일 핵심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워 대북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은한 / 통일부 부대변인> "북핵 협상과 관련하여 북미 간에 입장 차이가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북한의 잇단 담화가 주민들에겐 공개되지 않는 대외용 매체를 통해 발표된 점을 주목합니다.

철저히 미국을 향해 발신하는 메시지로, 자신들이 제시한 연말 대화 시한을 앞두고 '선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는 해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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