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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집단발병' 담뱃잎찌꺼기 전국 13개 비료업체서 원료 사용 11-27 21:26

[뉴스리뷰]

[앵커]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의 '암 집단 발병'을 일으킨 원인 물질인 담뱃잎 찌꺼기, 연초박이 전국 13개 비료업체에 대량으로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온 건조 공정을 거친 장점마을 인근의 비료공장과 달리 발효를 시켜 퇴비 원료로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발암물질이 나올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백도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가 확보한 '연초박 반입업체 현황'입니다.

전국에 있는 비료업체 13곳이 KT&G로부터 연초박을 공급받아 퇴비 원료로 썼습니다.

장점마을 주민의 암 집단 발병을 일으킨 익산 금강농산이 포함된 전북과 경북이 각각 4곳, 경기·충북·충남·강원 1곳 등입니다.

이들 업체들이 최근 10년간 공급받은 연초박은 모두 5천300톤이 넘습니다.

다행히 금강농산을 제외한 12개 업체는 많은 발암물질을 발생시키는 고온 건조공정 대신 발효 방식을 거쳐 퇴비를 생산했습니다.

그러나 보관과 저장, 발효 과정에서도 1군 발암물질인 담배 특이 나이트로사민(TSNA)이 생성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김정수 / 환경안전건강연구소 소장> "(연초박의) 보관·저장 기간에서도 온도가 30도 이상의 조건에서는 담배 특히 나이트로사민이 (담뱃잎 안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자료에 나와 있습니다."

비료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인근 주민의 건강이 걱정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건강 실태조사는 전혀 이뤄진 적이 없으며 비료업체에 대한 관리도 허술하기만 합니다.

전문가들과 환경단체는 주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연초박을 퇴비로 재활용하는 것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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