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정상화 찾아 가는 홍콩…'반짝' 평화? 안정 회복? 11-27 18:20


[앵커]

구의원 선거가 끝난 뒤 홍콩은 일단 겉으로는 빠른 속도로 정상화로 나아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홍콩과 중국 당국이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 범민주 진영은 다음달 초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살얼음판 같은 형국입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정부 시위로 폐쇄됐던 홍콩의 핵심교통시설인 크로스하버 터널이 2주만에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홍콩섬과 카오룽 반도를 오가려는 차량들이 몰려들어 톨게이트 앞은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터널을 가로막고 있던 42t에 달하는 잔해들이 제거됐습니다.

화염병과 최루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전쟁터를 방불케했던 거리도 대부분 말끔히 청소됐습니다.

홍콩은 이처럼 범민주진영의 압승으로 끝난 구의원 선거를 기점으로 해서 빠른 속도로 정상화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찾아든 평화가 지속될 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시위대는 송환법 공식 철회를 비롯해 경찰의 강경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행정장관 직선제등 5개 사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선거참패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지난 9월 4일 홍콩 정부는 이 모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송환법을 공식적으로 철회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당 관련 회의를 주재하면서 자신의 핵심 사상인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홍콩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일국양제, 즉 한 나라 두 체제를 통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나가겠다는 뜻을 시사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범민주진영은 다음달 8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민주화 장정의 횃불을 다시 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