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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아부그라이브 사건?…국제형사재판소 영국군 수사할듯 11-20 08:41


[앵커]

영국군이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민간인을 고문하고 어린이를 살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가 수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정부가 증거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건데요.

미군이 이라크에서 자행했던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의 인권 유린'을 떠올리게 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벌거벗은 포로들이 뒤엉켜있고 남녀 미군들은 웃고 있습니다.

한 포로는 두건을 쓰고 몸에 전선이 연결된 채 서 있습니다.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군은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 이라크인들을 가두고 고문과 성적 학대를 일삼은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고 자랑해온 미국이 저지른 인권유린에 전 세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 같은 전쟁범죄가 영국군에 의해서도 자행됐으며 영국 정부는 증거를 은폐해 국제형사재판소가 수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언론은 국제형사재판소가 영국군의 전쟁범죄에 대해 수사를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BBC와 더선데이타임스는 지난 17일 영국 군인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 고문과 아동 살해에 연루됐다는 증거를 군 지휘관과 정부가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BBC의 보도 내용을 독자적으로 파악할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은 영국 정부에 대한 수사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 깊이 연관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식 수사에 착수하면 영국인의 전쟁범죄에 대해 처음으로 국제사법기구의 단죄가 취해지는 겁니다.

영국군의 민간인 살해 의혹 중 영국 정부가 이미 공개 조사를 마친 사건으로는 구금된 상태에서 고문과 구타를 당해 사망한 호텔 직원 사건이 있습니다.

일단락된 듯했던 사건에 대해 BBC와 더선데이타임스가 새로운 정보를 밝혀냈다고 보도해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이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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