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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살리자…최악 수해 베네치아의 '소금천사' 11-20 08:09


[앵커]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53년 만의 최악의 홍수 사태로 위기에 빠졌습니다.

수많은 문화유산도 훼손될 위기에 놓였는데요.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봉사 네트워크를 조직해 문화재 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 1966년, 피렌체를 관통하는 아르노 강이 대홍수로 범람해 34명이 숨졌고 수천 점의 문화재가 소실되거나 손상됐습니다.

당시 진흙으로 범벅이 된 재해 현장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에 상당 수의 문화재들이 오늘날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53년 만의 최악의 수해로 베네치아의 수많은 문화유산이 훼손될 위기에 처한 상황.

베네치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문화재 살리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시민들은 도시 가득 차오른 물살을 헤치며 도서관 등을 찾아 귀중한 자료와 문서들을 높은 곳으로 옮기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수백 년 역사의 마르첼로 음악원에서 50m에 달하는 크기의 1500년대 르네상스 시대 악보들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던 것도 시민들의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현재 베네치아에서는 2천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렌체 대홍수 당시 자원봉사자들을 '진흙의 천사'라고 불렀는데, 이번 베네치아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소금의 천사'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이번 수해로 피해를 본 문화재급 성당만 산마르코대성당을 비롯해 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베네치아시는 이번 수해에 따른 전체 손해액을 10억 유로, 약 1조2천8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국제사회에 기부를 호소하는 한편 ARS를 통한 모금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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