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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가 0원' '대가의 소품'…미술품 경매 문턱 낮춰라! 11-14 22:44


[앵커]

미술품 경매에는 고가의 작품들만 나온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0원부터 시작하는 특별한 경매와 거장의 소품을 다루는 경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색색의 천 조각을 팽팽하게 당겨 캔버스를 이리저리 둘렀습니다.

붓과 물감 대신 천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정다운 작가의 작품으로 처음 경매에 나왔는데, 시작가가 0원인 게 특별합니다.

<정다운 / 작가> "경매에 참여하기까지 사실 많은 부담이 있었는데요. 경매를 통해 많은 컬렉터 분들께 작품이 소개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고, 도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옥션이 새로 선보인 온라인 경매 '제로베이스'는 시작가 0원의 파격적인 방식을 택했습니다.

아이의 얼굴을 그리는 함미나, 낯선 골목을 소재로 삼는 장은우 등 꾸준하고 묵묵히 작품세계를 펼쳐온 6명의 작가를 엄선했습니다.

국내 활동하는 전업작가는 10만명 수준이지만 미술 시장에 소개되는 작가는 0.1%에 불과한 현실.

숨은 보석같은 작가들을 발굴해 선보이고, 구매자들이 자신들의 안목으로 가격을 결정하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정태희 / 서울옥션 경매사> "미술시장 상황상 선보이지 않았던 작가들이 경매에 나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작가의 가격을 산정하고 경매하는 것 보다 작가들의 작품성을 그대로 시장에서 판단 받고…"

김환기, 이우환, 천경자 등 거장의 소품을 주로 다루는 경매도 있습니다.

케이옥션이 매주 여는 온라인 경매로 거장의 판화나 크기가 작은 작품들이 주로 나오는데, 평균 낙찰가는 80만원~100만원 선입니다.

<손이천 / 케이옥션 경매사> "기존에 생각한 고객들을 벗어나서 많은 분들이 경매를 접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고, 미술경매 저변을 넓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위축과 과세 강화 움직임으로 미술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신선한 방식의 경매가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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