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하루 앞둔 오늘 수험생들의 부담감을 아는지 하늘의 표정도 좋지 못합니다.
잔뜩 흐린 하늘에 점심 무렵에 서울을 포함한 서쪽지역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요.
퇴근길을 전후해서는 비구름이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밤까지 중부지방에는 5~30mm, 강원 영동지역과 그 밖의 남부지방에는 5mm 내외로 양이 많지는 않은데요.
비와 함께 돌풍과 벼락이 동반되면서 요란하겠습니다.
또 기온이 떨어지는 밤 시간에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은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수 있겠고요.
강원 산지에는 1cm가량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비와 함께 강한 한기가 몰려오면서 내일 아침은 정말 겨울처럼 춥겠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 영하 3도까지 곤두박질치면서 말 그대로 입시한파가 찾아옵니다.
오늘 아침과 비교한다면 거의 10도 가까이 낮아지는 거죠.
따라서 수능일인 내일 유의하셔야 할 점 몇 가지 짚어드리겠습니다.
일단 올가을 들어서 가장 추운 아침이 되겠습니다.
차가운 바람을 막을 든든한 겉옷 준비하시고요.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다 보니 오늘 내린 비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험장으로 떠나는 길 보다 천천히 안전하게 움직이는 게 좋겠죠.
오늘 낮 기온 서울 13도, 춘천 11도, 대구 15도로 낮부터 쌀쌀한 기운이 강해지겠습니다.
그래도 수능 반짝추위가 지나고 난 뒤에는 다시 예년 늦가을 날씨를 회복하겠지만요.
다음주 초반 들어서 다시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오면서 날씨 변동이 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 전해 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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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13 09: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