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원주 DB가 대형 트레이드 후 첫 경기에 나선 전주 KCC를 잡으며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트레이드를 통해 우승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 KCC는 시간이 필요한 모습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모비스에서 트레이드돼 온지 하루 만에 KCC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이대성.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뛰던 지난 10일, 폭발적인 3점포로 DB를 몰아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회심의 슈팅이 번번이 림을 벗어나면서 무득점으로 침묵했습니다.
이대성의 예상 밖 부진에 KCC는 힘겨운 승부를 벌였습니다.
시종 쫓고 쫓기는 박빙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KCC는 73-75로 뒤진 4쿼터 종료 2분여 전 또 한 명의 이적생 라건아의 골밑슛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지만 더 이상 힘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DB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감각적인 슛을 앞세워 곧장 균형을 깼고 이어 김민구가 2점슛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김민구는 12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김민구 / 원주 DB> "이번 기회로 저희가 다시 분위기가 바껴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DB는 3연패를 끊고 3위로 도약했습니다.
반면 KCC는 4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KCC는 라건아, 이대성을 영입하는 대형 트레이드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작부터 손발이 잘 맞지 않으면서 조직력이라는 숙제를 안았습니다.
라건아가 22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제 몫을 했지만 이대성은 10개의 슈팅을 시도해 단 한 개도 넣지 못하며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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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1/13 07: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