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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탈출통로 첫 공개…운하엔 추모 조명길 11-09 10:49


[앵커]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닫혀 있었던 지하 탈출 비밀통로가 대중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베를린 장벽 앞을 흐르는 스프레 강에는 과거 분단의 희생자를 기리는 조명이 띄워졌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많은 사람들이 터널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벽면 위쪽에는 '국경지역, 통행금지'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휘어진 터널을 계속 따라 들어가보니 '베를린 서부로 가는 길'이란 표지판이 눈에 띕니다.


이곳은 독일이 분단될 당시,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출한 사람들이 가족 등의 탈출을 돕기 위해 비밀리에 뚫어놓은 지하 터널입니다.

베를린 시는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이 터널을 대중에 공개했습니다.

<울리히 파이퍼 / 동독 탈출자> "베를린 사람으로서, 아마 베를린 장벽이 세워져 동서를 완벽히 갈라놓을 거란 상상을 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베를린 장벽 앞으로 흐르는 스프레 강에는 푸른 불빛을 내뿜는 기둥이 일렬로 세워져 있습니다.

길이는 150m, 이 불빛은 당시 동서의 경계를 넘다 숨진 희생자들을 상징한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베를린 장벽 일부는 예술 작품이 투영되면서 야외 화랑으로 변신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0주년.

곳곳에 마련된 기념행사는, 젊은 세대들에게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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