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탈냉전 상징으로 재탄생한 베를린 장벽, 전세계 237곳에 배치 11-08 07:55


[앵커]

내일(9일)은 '냉전의 상징물'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0주년이 됩니다.

건립 당시 160km에 달했던 장벽은 대부분 허물어져 현재는 일부만 남아있는데요.

붕괴 직후 분해된 장벽 조각들은 세계 각지로 옮겨져 '역사적 유물'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철옹성 같았던 베를린 장벽이 1989년 11월 9일 하룻밤 새 그야말로 느닷없이 허물어졌습니다.

붕괴된 장벽 조각들은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붕괴 직후 수출업체들은 정부 지원 아래 장벽을 구성하던 큰 덩어리 중 완전한 형태의 것들을 세계 각지로 보냈습니다.

이 장벽 조각들은 현재 전세계 40여국 237곳에 보관 중인 것으로 독일 정부는 파악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 바티칸 시국의 절반을 차지하는 바티칸 정원,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본부, 그리고 냉전으로 인한 분단체제가 여전한 한국의 서울 청계천까지.

베를린 장벽 조각을 전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장벽은 당시 독일인 키의 2배에 해당하는 높이 3.6m·너비 1.2m·무게 2.6t짜리 덩어리로 건설됐습니다.

장벽 건설에는 이런 덩어리가 모두 8만8천개 들어갔고 이 가운데 행방이 파악된 온전한 형태의 것은 650개에 불과합니다.

베를린 시내에는 현재 35곳에 장벽 일부가 남아있습니다.

남아있는 '오리지널' 장벽 가운데 가장 큰 곳은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로 불리는 것으로 1.6km 길이로 보존 중이며 100여개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또 많은 독일인들이 기념물로 장벽 조각을 가져갔습니다.

이처럼 베를린 장벽은 탈냉전을 상징하는 역사적 유물로 독일인의 삶과 하나가 됐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광고
배너
배너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