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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국적 달라도 평생의 아픔은 다르지 않아" 11-06 20:25


[앵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70여년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아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데요.

아시아 각국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담은 전시회가 광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의 깊이만큼이나 깊게 팬 주름, 그리고 한 맺힌 눈동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이수단 할머니.


중국에서의 5년 넘는 성노예 생활은 할머니에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후유증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고, 평생 아기 인형에 집착하는 트라우마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끝내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한 많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안세홍 사진작가는 24년 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국땅에서 돌아오지 못한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를 시작으로, 필리핀, 동티모르 등 아시아 각국의 위안부 피해자 140여명을 만났습니다.


<안세홍 / 사진작가>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곳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연안 많은 국가거든요. 왜 그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알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전시 주제는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

지난 8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사태' 논란이 있었던 일본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출품작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품에는 아시아 각국 위안부 피해자의 한 맺힌 역사가 오롯이 담겼습니다.

<안세홍 / 사진작가> "이미 70년이 지났음에도 이분들의 기억 속에는 너무 생생하게 남아 있는 거예요. 이 피해자분들의 아픔이 결코 다르지 않다는 걸,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작가는 광주를 시작으로 제주·부산 등 전국 투어 사진전을 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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