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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임금' 두고 대통령 모독 vs 내로남불 10-29 21:16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을 그린 자유한국당의 만화 영상이 정치 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국가원수 모독 사건이라며 사죄를 요구하는 여당에,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누드풍자 사건을 내세워 반격을 가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묘사한 한국당의 애니메이션이 정치권에 풍파를 일으켰습니다.

일국의 국가원수를 하의만 입은 모습으로 시종 조롱하듯 풍자한 만화 영상에 민주당은 지도부가 나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모독 사건에 대해 분명하게 사죄해야 합니다. 대통령에 재앙이라는 입에 담기 어려운 모욕까지 퍼부었습니다."


한국당은 표현의 자유라고 반박하면서 '내로남불' 주장으로 역공했습니다.

2017년 민주당 표창원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렸던 전시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나체로 표현한 그림이 걸렸을 때와 태도가 달라졌다는 겁니다.


민경욱 의원은 SNS에서 민주당을 향해 양심이 있어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 그림을 내걸었던 사람에게 가진 국민의 감정이 바로 천인공노라고 맞받았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보수정당의 품격을 요구하는 중도층의 이탈이 우려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국당의 한 중진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던 민주당의 '천인공노' 운운은 '내로남불'"이라면서도, 당의 품격을 지키고 국민의 공감을 얻도록 자책골은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년 만에 여야만 바뀐 채 다시 불거진 표현의 자유 논란.

권력을 향한 극한 정쟁 속에 대통령의 옷까지 벗기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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