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기상 상강이 되면서 전국의 주요 산들이 붉은빛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단풍 절정 소식에 각 지역 명소마다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데요.
전국을 붉게 수놓은 단풍 소식을 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해발 1458m, 발왕산 전체가 온통 감귤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알록달록한 단풍이 군락을 이뤄 몽환적인 총천연색 절경을 연출합니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황금빛 물결은 황홀함 그 자체입니다.
<송영화 / 대구광역시> "화가라면 붉은색은 색깔이 없을 것 같아요. 그릴 수 없는, 그렇게 아름다운 색깔이에요."
가을이 깊어가며 강원지역 단풍은 절정을 맞았습니다.
정상부는 이미 끝물이지만 산 아래까지 이어지는 단풍의 향연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김은희 / 대전광역시> "여러 가지,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오색찬란하다고 해야 되나 이런 식으로 너무 멋있었어요."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어느덧 지리산까지 내려왔습니다.
군데군데 붉은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이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이미연 / 인천광역시> "너무 좋아요. 시간이 없어서 시간 내가지고 왔는데 단풍이 너무 아름답고 예뻐요."
<권현호 / 충청남도 아산시> "지리산은 물도 많고 산이 참 포근합니다. 숲이 많이 우거져서 공기도 맑고 마음을 편하게 해서 자주 옵니다."
짙은 녹음 사이로 단풍이 수줍은 새색시 얼굴에 찍은 연지 곤지처럼 붉게 물들었습니다.
한라산의 단풍은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다음 달 초가 되면 내장산과 무등산도 단풍의 아름다움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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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24 19:4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