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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때리며 美에 대화 손짓…北 통미봉남 나섰나 10-24 16:27


[앵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루 전 거친 언어로 우리 정부에 불만을 표시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태도인데요.

북한이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이재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통미봉남. 미국과 대화하고 남한을 봉쇄해 한반도 정세의 주도권을 쥐겠다'

북한은 과거에도 비핵화 협상에서 고비 때마다 이 같은 전략을 썼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판문점 선언 이후 우리 정부는 북미 대화가 막힐 때마다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해왔고, 북한도 한국 정부를 당사자로 여겨왔습니다.


북한의 전략에 변화의 조짐이 생긴 건 올해 초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뒤부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입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오지랖 넓다'는 선을 넘는 말이 나왔습니다.

급기야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진다"며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들이 너절하다고 화를 내며 모두 철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반면 미국에는 이른바 북미 정상 간의 '찰떡 궁합'을 내세우며 대화 재개의 신호를 보내는 모습입니다.

남측을 배제한 채 북한 자신들이 원하는 제재 완화와 체제 안전보장을 얻어내기 위한 3차 북미정상회담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숙현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한국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해주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북미 협상, 비핵화 문제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친분을 바탕으로 진행해나가겠다 하는…"

다만 북미대화가 잘 풀려 제재가 해제되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은 우리 정부와의 경협은 필수입니다.

이런 점에서 '통미봉남'보다 '선미후남' 즉, 미국과의 관계 개선 뒤 우리 정부와 대화를 할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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