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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의 뿌리' 단성사, 역사관으로 재탄생 10-24 13:37


[앵커]

서울 종로의 단성사는 1919년 최초의 한국 영화 '의리적 구토'가 상영된 극장입니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단성사가 영화역사관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 3가 단성사 빌딩.

지금은 귀금속 매장이 입점해있지만, 과거엔 한국 영화의 산실, 그 자체였습니다.

1919년 최초의 한국 영화 '의리적 구토'가 상영됐고, 1929년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을 거쳐 1977년 '가을 여자'가 흥행하는 등 오랜 시간 대표 극장으로 자리했습니다.

1993년 '서편제'로 이곳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100만 관객을 모은 임권택 감독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임권택 / 영화 감독> "('서편제' 개봉했을 때) 관객들을 보면서 몇 달을 정신없는 세월을 보냈는데요.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제 영화 인생 최고의 해를 '서편제'가 선물해 준 것 같습니다."

단성사는 멀티플렉스 극장에 밀려 2008년 부도가 났고, 2015년 한 기업에 인수됐습니다.

상영관 한 곳은 그대로 보존하고, 극장이 있던 지하 2층 전체는 영화 역사관으로 꾸몄습니다.

초기 한국 영화 포스터, 시나리오, 촬영 장비 등 국내외 수집 자료 5천여 점을 전시했습니다.

<백성학 / 영안모자 대표이사> "앞으로 이곳은 학생들, 영화인들의 교육 장소로 쓰는 것으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한국 영화의 뿌리였던 단성사는 100년의 역사를 뒤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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