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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을 기다렸는데"…北 조치에 깊은 상실감 10-23 19:32


[앵커]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간절히 바랐던 강원도 고성지역 주민들 역시 북한의 이번 조치에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남북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상실감의 골도 더 깊어 보입니다.

이 소식은 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금강산 육로 관광의 관문이었던 강원도 고성군 명파마을.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이곳의 시간은 더디게 흐르고 있습니다.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던 가운데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금강산 관광도 재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내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곳 명파리 주민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버텨온 상인들은 말 그대로 날벼락을 맞은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이경애 / 고성군 명파리 상인> "재개가 된다면 다른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장사도 하고 여기 투자도 하고 아마 그럴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고…"

이제나저제나 하며 기다린 세월이 벌써 11년.

더 이상 기대도 없다고 말하지만 배신감마저 은연중 드러납니다.

<박화자 / 고성군 명파리 주민> "금방 통일될 것 같았다고. 그래서 내가 대한민국 만세라고 그랬다고 손을 들면서. 근데 불과 얼마 가서 이렇게 됐나. 사람을 우롱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거지."

특히 강원지역에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1,000만 서명운동을 벌이자마자 이 같은 조치가 내려져 당황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최윤 / 금강산관광재개 범도민운동본부 상임대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해서 조치를 취했다면 이런 결과가 안 나왔을 텐데 오늘 뉴스를 보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누구보다 금강산 관광을 바랐던 강원지역 주민들은 깊은 상실감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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