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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중계에 무관중 경기…'역대급' 평양 원정 10-16 07:04


[앵커]

파울로 벤투호가 어제 29년만의 평양 원정 경기를 치렀는데요.

명색이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인데 TV 중계는 물론이고 관중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경기였습니다.

안홍석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도,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없었습니다.

TV 중계가 무산되면서 경기 내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방법은 오직 문자 중계밖에 없었고, 조금이라도 빨리 보도하려는 기자들은 대한축구협회를 찾아가 애타게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이마저도 선수 교체 등 매우 기초적인 정보만 제공돼 경기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지훈 / 대한축구협회 과장> "후반 시작하고, 나상호 빠지고 황희찬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평양에 파견한 축구협회 직원과 연락이 잘 되지 않아 문자중계는 복잡하게 이뤄졌습니다.

키르기스스탄 출신 경기감독관이 메신저 앱으로 보낸 정보가 말레이시아를 거쳐 서울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직전에는 5만 관중석이 텅텅 비어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에 대패할 것을 우려해 북측이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걸로 해석됐지만, 옐로카드가 4장 나온 치열했던 남북대결은 결국 0대 0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이정섭 / 대한축구협회 홍보마케팅실장> "최대한 자세한 내용을 신속히 전달하려고 노력했으나, 북측의 불완전한 인터넷 상황으로 충분한 내용전달을 못해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세계 최초로 라디오 축구 중계가 이뤄진 건 1927년.

한국 축구팬들은 상상으로만 선수들의 움직임을 그려보는, 100년 전의 축구문화를 경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홍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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