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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이라더니 돼지열병…역학조사에도 '구멍' 09-25 07:31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돼지농가에서 감염이 확인되는가 하면 역학조사에서도 허술한 점이 드러났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앵커]


이번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의 돼지농장은 발병 전 검역당국의 채혈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0일 나온 검사 결과는 음성.

그런데 음성 판정을 받고도 불과 사흘 만에 확진 결과가 나온 겁니다.

정밀 검사는 표본 검사를 하는데 발병농가 10km 이내에 있는 농가들은 16마리 이상, 차량 역학관계가 있는 농가들은 최소 8마리를 검사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표본 돼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어미돼지가 포함되지 않은 게 문제가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정부는 애초에 파주의 1차 발병 농가와 연천의 2차 발병 농가 사이 차량과 관련한 역학관계가 없다고 밝혔다가 이를 번복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1차 발병 농가와 3차, 4차 발병 농장 사이에 차량 이동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량이 이동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1·2차 발병 농가의 경우 직접적인 차량 이동은 없었지만 드나드는 차량들의 차고지가 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직후 전국에 내린 돼지 등의 이동중지 명령을 48시간 만에 해제한 것은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3주인 상황에서 1차 발병 농장과 차량 역학 관계에 있는 농장이 280곳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우희종 /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방역팀이 오기 전에도 바이러스는 나왔을 겁니다. 잠복기 때 많은 농장들을 오간 차량들이 있을 거예요."

유입 경로가 아직 미궁 속에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꼼꼼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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