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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개체 수 급감하고, 크기도 작아지고…인간이 무서운 식인상어들 10-15 07:00

'죠스'(1975), '딥블루씨'(2012) 등 상어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많은데요, 그런 영화들의 대다수는 상어가 인간을 공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상어는 인간에게 위험한 존재일까요? 위험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상어가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우리나라 연안에서 지난 50여년 간 상어의 공격으로 숨진 사람은 6명, 다친 사람은 1명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연간 10명이 안 되는 사람들이 죽죠.

반대로 인간이 상어를 공격하는, 즉, 포획하는 경우는 얼마나 많을까요?

미국 비영리단체 퓨자선기금에 따르면 상업적 목적으로 포획되는 상어만 연간 약 1억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남획 탓에 대서양, 북태평양, 인도양 등지에서 청상아리의 개체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지중해에선 이제 상어의 자취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죠.

청상아리는 1980년대 아시아에서 상어 지느러미 요리인 샥스핀이 인기를 끌면서 집중적으로 포획됐습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위원회는 지난 8월 25일 회의를 열고, 청상아리 등 18종의 상어와 가오리를 보호하는 제안을 가결했습니다.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등 40개국이 반대표를 던졌으나 102개 나라가 찬성해 제안이 통과됐죠.

이에 따라 인간의 포획이 상어의 생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한, 상어에 대한 거래가 금지됩니다.

상어의 수난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인간의 포획을 피하기 위해, 혹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몸집을 줄이기까지 합니다.

런던동물학회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인구 1만명 이상 도시와 어시장, 상업 어로 수역에 가까운 곳에 있는 상어의 개체 수가 줄어든 것은 물론 몸집까지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인도양과 태평양 등 1천41곳에서 촬영된 영상을 통해 상어 19종 841마리의 몸길이를 재고, 개체 수를 분석해 이런 결론에 도달했죠.

"상어가 먹잇감의 개체 수를 조절하고 병들고 부상한 동물을 제거해 무리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등 해양생태계에서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독특한 역할을 한다" - 런던동물학회 동물연구소 톰 레테시어 박사

한때 바다의 절대강자로 번성했던 상어. 하지만 인간의 남획 탓에 멸종 위기까지 내몰리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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