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파주와 동탄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GTX-A노선은 지하 40m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안전성을 두고 정부와 지역 주민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가 GTX 건설에 적용될 공법을 쓰는 지하철 공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대곡~소사 구간 지하철 건설현장.
이곳은 지하 60m 지하철 공사현장입니다.
기계가 암반을 뚫고 그 자리에 바로 콘크리트 벽을 설치하는데, 터널을 만드는 공법 가운데 안전한 공법으로 꼽힙니다.
지하 40m보다 더 깊이 파고 철길을 만드는 건데, 파주에서 동탄을 연결하는 GTX-A 노선도 이렇게 깊은 지하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일부 구간에서는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면서 터널을 만드는 공법도 쓰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선홍 / 터널공학 박사> "우리나라 발파 진동 기준이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편입니다.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나 구조물 상태에 따라 허용 기준치를 고려해…"
하지만 GTX-A 노선이 지나는 지역 주민들은 안전성이 우려된다며 노선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약한 지반인 경우 공사로 인해 지상 건축물에 금이 가거나 심한 경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정훈 / 군산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선 암반이 깨져 있지 않은, 연속적으로 돼 있는 튼튼한 암반 조건의 지역을 골라서 가야하고…"
정부는 GTX 사업 시행자와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안전 문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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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9/02 12:4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