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고기 잡으려" 불법 자행…선박 충돌 주의보 07-29 21:30

[뉴스리뷰]

[앵커]

선박에 달아야할 위치표식 안전장치를 어민들이 어구에 마구잡이로 달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쉽게 고기를 잡기 위해서인데요.

하지만 이 때문에 해상 충돌사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앵커]

단속에 나선 해경이 어망에 붙어있는 중국산 불법 선박자동식별장치를 무더기로 적발합니다.

이 장비는 선박에 부착해 주변 선박에 배의 위치를 자동으로 전달해 충돌 사고를 막는 용도지만 엉뚱하게 고기잡는 어구에 줄줄이 붙어있습니다.

바다에 쳐놓은 그물을 다른 배들이 훼손하는 것을 막고, 나중에 어구를 찾기도 쉬워 어구에 위치표시장치를 달았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어민들은 국산보다 값이 싼 중국산 장치를 구입해 달았는데, 고기 잡기는 쉬워지지만 이는 해상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불법행위입니다.

지난 2015년 11월에는 전북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어구에 부착된 위치표시장치를 선박으로 오인한 화학제품 운반선이 어선과 충돌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올해 5월부터 두 달간 단속을 벌인 해경은 중국에서 선박위치 표시장치를 들여와 국내에서 검사를 거치지 않고 유통한 업자들과 이를 어구에 불법으로 사용한 어민 52명을 적발했습니다.

<장대운 / 해양경찰청 형사계장> "불법 중국산은 15만원에 살 수 있기 때문에 국산 어망부이와 10배 정도 가격 차이가 납니다. 어민들은 자기 어망이 분실되거나 훼손될 것을 우려하는데 불법 AIS신호는 다른 선박에서도 인식…"

해경은 중국에서 위치 표시장치를 들여온 수입업자 1명과 유통업자 2명을 전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기고 함께 적발된 어민 5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