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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꿈이었는데" 음주 뺑소니에 대학생 참변 07-29 19:23


[앵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과 단속이 강화됐는데요, 광주에서 또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던 대학생이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UV 차량 앞 보닛이 심하게 구부러졌습니다.

깨지고 구멍이 난 앞 유리는 사고 당시 충격을 가늠케 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28일 새벽 3시 27분쯤.

28살 백모씨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19살 A군을 들이받고 도주했습니다.

운전자 백씨는 바로 이곳 횡단보도 위에서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달리던 방향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A군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목격자> "피해자가 한 30m 날아갔잖아요. 지나가는 젊은 친구들이 사고를 목격하고 다시 차를 돌려와서 2차 사고를 막으면서…"

백씨는 광주의 한 유원지에 숨어있다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59%, 만취 상태였습니다.

백씨는 경찰에서 소주 1병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가해자가 도주 후) 지인들을 통해서 전화를 해서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또 자수를 해야 하는지…"

피해자 가족들은 사고 하루 만에 장례를 지냈습니다.

모교에서 진행된 노제에는 친구들이 찾아와 눈물을 흘렸습니다.

A군은 끝내 교사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아버지> "초등학교 때부터 쭉, 교사가 꿈이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축구를 잘하는 선생님으로 기억에 남고…"

경찰은 백씨에 대해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와 강화된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피해자 아버지> "아들 마음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요. 저도 어지간해서는 용서를 하는 편인데, 이번 가해자는 용서하기 싫고요."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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