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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어선, 기다리다 지쳐 "북에서 왔수다" 자수 07-04 16:55


[앵커]

지난달 15일 삼척항에 입항한 북한 주민 4명은 군경의 출동을 기다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 시간이 넘도록 아무런 반응이 없자, 스스로 주민들에게 다가가 귀순 의사를 밝힌 겁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최병환 / 국무조정실 1차장> "북한 선원은, 접안후 배를 방파제에 홋줄로 묶어 결박하였고, 1명씩 배에 교대로 대기하고 3명이 제방 위에 올라와 단속되길 기다렸습니다. 주변에 낚시꾼이 5~6명 있었으나 단속이 되질 않자, 귀순한 선장이 또 다른 귀순자 1명에게 '전화를 빌려 이모에게 전화해보라'고 재촉하였습니다."


애초부터 귀순 의도를 갖고 삼척항에 들어온 북한 선원들.

하지만 방파제 접안 시점부터 30분이 되도록 군경 어디에서도 이들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이들이 스스로 주민에게 다가가 북에서 왔다고 밝히게 된 경위입니다.

이들은 가족이 처벌받을까 우려해 해경의 최초 조사에서 표류해왔다는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초기 정부 대응과 발표에 혼선을 줬습니다.


또 출항 시점도 애초 지난달 5일이라 했다가 9일 0시로 번복했는데, 이는 장거리 항해에 쓰일 기름을 어떻게 구했느냐는 의문을 불렀습니다.


애초 취사도구가 없었다는 의혹 제기와 달리 선박에선 가스버너와 그릇, 냄비 등 취사도구와 쌀 29kg을 비롯한 음식물이 발견됐습니다.


국정원은 중국산 저출력 엔진 1개만 장착한 선박의 제원과 선원들의 신체 특징, 입항 경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간첩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jb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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