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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하는 관광객 '베그패커' 급증…"단속 어려워"

07-02 08:12


[앵커]


최근 길에서 구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을 가리켜 '구걸하다'와 '여행객'이라는 영어단어를 합친 '베그패커'라는 신조어도 생겼는데요.

분명 불법이지만 단속할 방법은 마땅치 않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가에 앉은 외국인이 시민에게 돈을 건네받습니다.


열흘 전 러시아에서 왔다는 여성은 여행경비 마련을 위해 세 번째 거리 구걸에 나섰다고 말합니다.

이 여성은 이틀 전 2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구걸을 하다 경찰관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구걸하다'를 뜻하는 영어단어 '베그'와 '배낭여행객'을 뜻하는 '백패커'를 합친 단어인 '베그패커'라고 불립니다.

문제는 관광비자로 입국해 돈을 버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점.

동남아에서는 쉽게 번 돈을 유흥에 탕진하고, 안타까운 사연을 거짓으로 지어내는 외국인들이 적발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베그패커'를 신고하는 사람도 단속하는 사람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라파엘 라시드 / 불법 구걸 관광객 신고자> "경찰이 저한테 물어봤어요. 우리가 뭘 해야 돼요?(라고)."

<경찰 관계자> "구걸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매뉴얼 같은 건 만들어진 건 없고…"

전문가들은 엄연한 불법 행위인 만큼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범칙금 10만원이…관광비자로 입국을 해서 돈을 벌게 되면 이것은 출입국관리법 위반사항이 되는 것이죠.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 순찰팀을 조성해서…"

전문가들은 또 지방자치단체와 출입국사무소가 연계한 대책 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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