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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떠나는 한국 최고의 지젤 "그리움으로 남을 것"

06-22 10:36


[앵커]

국립발레단 간판 무용수로 큰 사랑을 받아 온 김지영씨가 이번 주말 공연을 끝으로 발레단을 떠납니다.

발레 인생 30년을 거쳐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그를 박효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국 최고의 지젤' 김지영의 마지막 공연 역시 '지젤'입니다.

낭만발레의 대표작 '지젤'은 사랑의 기쁨과 슬픔 등 여러 감정을 표현해야 하기에 스타 발레리나에게도 처음엔 숙제같은 작품입니다.

<김지영 /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발레의 '햄릿'같은 거라고 표현하거든요. 제가 마지막으로 이런 작품으로서 저를 표현해 낼 수 있다는게 저로서는 너무 소중합니다."

열살 때 발레를 시작한 김지영은 1997년 최연소로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뒤 '지젤' '호두까기 인형' '마타하리' 등 수많은 작품의 주역으로 섰습니다.

타고난 신체 조건에 섬세한 테크닉으로 대체 불가한 발레리나로 불렸고,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을 거쳐 2009년 국내 복귀 뒤에도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발레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김지영 /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춤을 굉장히 잘 추고 싶었어요. 그게 저의 꿈이었기 때문에 춤에 대한 열정이나 사랑이 저를 지금까지 오게 한 것 같아요."

발레 인생 30년 1막을 뒤로 하고, 가을부턴 경희대 무용학과 교수로 강단에 섭니다.

"늘 그리움으로 남고 싶다" 말했던 발레리나는 퇴단 공연을 앞두고 자신 역시 "무대와 관객 모두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다른 작품을 봤을 때 '김지영은 저렇게 춤을 췄었는데', 기억에 남는, 그리움이 남는 무용수가 되고 싶은데 지금 생각해보니 오히려 저한테 그리움으로 남을 것 같아요. 관객, 팬들, 무대, 작품, 우리 동료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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