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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14년만 평양 북중정상회담 일정 시작 06-20 18:02


[앵커]

14년 만의 평양 북중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평양에서 첫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에 도착해 1박2일간의 방북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20일) 오전 10시 반쯤 전용기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 공항에는 11시 반쯤 도착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순안 공항에 미리 나와 시 주석을 직접 영접했습니다.

공항에는 양국 국기가 게양됐으며, 1만명에 가까운 북한 주민들이 꽃을 흔들며 시 주석을 환영했습니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때는 물론, 과거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때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가 직접 영접을 나가 상대국을 예우해 왔습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05년 당시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에 이뤄진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입니다.

[앵커]

오늘 일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곧장 정상회담을 가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짜여진 만큼 동선 역시 빡빡하게 구성됐습니다.

먼저 순안공항에서 평양까지 카 퍼레이드가 펼쳐졌습니다.

북한에서는 최고 수준의 의전 중 하나인데요.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도 이곳 순안공항에서 평양 시내로 이동하는 길에 카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뚜껑이 열린 무개차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 주석이 나란히 탑승해 평양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이동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북한 노동당 간부들의 인사를 받았습니다.

오찬 후에는 곧장 첫 번째 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저녁에는 만찬과 환영 연회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지난해 김 위원장의 4차례 방중 때 모두 시 주석이 성대한 환영 행사를 열어줬던 만큼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극진한 행사가 준비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서만 볼 수 있는 지상 최대 규모의 매스게임을 함께 관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이번 정상회담 핵심의제도 짚어주시죠.

아무래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19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이례적으로 기고문을 싣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가 마련됐다"고 현재의 상황을 진단하는 한편, "중국 측은 대화를 통해 북측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보면 시 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줄곧 주장해 온 단계적 비핵화 방식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통 혈맹관계의 굳건함을 주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동시에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시 주석도 홍콩에 쏠린 세계의 관심을 돌리고,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과의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번 방북에서 주목할만한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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