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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이원연결] 다뉴브강 하류 수색 한창…추모 발길도 여전 06-14 21:18


[앵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아직 실종자 3명이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저희 취재기자들이 현지 두 곳에 나가 있습니다.

이준흠, 박수주 기자가 각각 수색현장과 사고현장에 가있는데요.

먼저 이준흠 기자, 위치가 어디입니까?

[기자]

네, 지금 제가 있는 곳이 사고 현장에서 200km 넘게 떨어진 모하치란 곳입니다.

이제 이 뒤로는 헝가리가 아니라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입니다.

헝가리 기준으로 보면 다뉴브강의 가장 하류입니다.

저희가 이곳을 취재하는 동안에도 경찰 헬기가 강 위를 살펴보고, 경찰 보트는 물론 민간 어선까지 강변을 샅샅이 수색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사고가 발생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요.

수색 범위를 넓힌 건가요?

[기자]

네, 현재 다뉴브강의 유속이 빠른 편입니다.

여태까지는 대부분 사고지점 100km 안에서 실종자가 발견됐지만, 이제는 그 이상 떠내려 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뉴브강은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루마니아를 거쳐 흑해로 이어지는, 길이만 2,850km에 달하는 긴 강인데요.

앞으로는 인접 국가와의 수색 공조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다음은 사고 현장인 머르기트 다리로 가보겠습니다.

여전히 사고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박수주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사고 유람선이 가라앉았던 곳입니다.

지금은 부표 몇개만 사고 지점임을 알리고 있고, 배들도 평상시처럼 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추모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강 주변에 이렇게 계속해서 촛불과 꽃들이 새로 놓이고 있고요.

현지 주민들 뿐 아니라 우리나라는 물론 독일과 캐나다, 브라질 등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도 들러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헝가리 선박 직업학교 학생들이 배를 타고 한동안 사고 현장에 머물면서 국화꽃을 던지고 묵념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사고 이후 처음으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고 하는데요.

우리 정부와 추모 기념물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앵커]

수중음파탐지기, 소나로 사고 지점을 훑어본다는 계획도 있었는데, 성과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안타깝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앞서 허블레아니호 선체 안에서도 실종자를 찾지 못했는데요.

이제 남은 실종자는 3명인데요.

연령대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저희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실종자들의 성별은 모두 여성입니다.

[앵커]

네, 하루 빨리 남은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헝가리 국민, 현지 교민들도 바라고 있는데요.

이 기자,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수색 계획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앞서 박 기자가 얘기한 것처럼 이제 선체, 그리고 사고 지점 수색에 별다른 성과가 없는 만큼 이제는 수상 수색만이 남았습니다.

헝가리 측은 인양 이후에도 헬기와 보트, 그리고 60명 정도를 동원해 매일 수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리측 구조대원들도 헝가리 측에서 지원한 보트 5척으로 수색을 이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최대한 남은 실종자가 없을 때까지 수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꼭 수색이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죠.

박 기자, 어제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가해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 선장이 풀려났어요?

[기자]

네, 어제 법원 구치소에서 나오는 모습을 저희 취재진이 포착했는데요.

얼굴을 가린 채 황급히 준비된 차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저희가 왜 무죄라고 주장하느냐, 한국인 희생자들에게 할 말은 없느냐고 질문을 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자발찌를 차고 부다페스트를 벗어날 수 없고, 일주일에 두 번씩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제약은 있지만 어쨌든 당장 자유의 몸이 된 겁니다.

[앵커]

피해자 가족들 입장에서는 화도 나고 수사가 제대로 되는 것 맞냐는 우려도 생기는 상황인데요. 바이킹 시긴호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또 바이킹 시긴호도 어제 헝가리를 떠나 다시 상업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독일 파사우가 목적지로 지금 이미 오스트리아까지 넘어갔는데요.

앞서 경찰이 사고 직후 더 이상 조사할 필요는 없다며 풀어준 뒤에 말을 바꿔 다시 현장 조사를 하는 모습이 저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여러가지 점들을 보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를 완전히 씻어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네, 실종자 발견부터 사고 수습까지 제대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현지에서 이준흠, 박수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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