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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스웨덴 의회 연설…"北 핵폐기 의지 보여야" 06-14 21:03


[앵커]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완전한 핵폐기 의지를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스웨덴 의회 연설을 통해서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전 스웨덴 의회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신뢰를 통해 평화를 만들고 평화를 통해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남과 북 간에 3가지 신뢰를 제안했습니다.

평화롭게 잘 살고자 하는 것은 남북이 똑같다며 우선 남과 북 국민 간의 신뢰를 얘기했습니다.

또 북한이 대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전 세계 누구도 북한의 체제와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에 대한 신뢰도 말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완전한 핵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신뢰를 강조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북한이 진정으로 노력하면 제재 해제는 물론 북한의 안전도 국제적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연설 장소인 스웨덴은 과거 핵무기 보유를 포기한 적이 있는 나라죠. 문 대통령이 과거 스웨덴의 경험도 함께 얘기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스웨덴은 핵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했지만 1960년대 들어 핵개발을 포기한 국가입니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이 전쟁의 위협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핵으로 무장하기보다 평화적인 군축을 제시하고 실천한 것은 인류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신뢰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요.

북한에 스웨덴의 길을 제시한 셈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스웨덴 시인 트란스트뢰메르의 시를 인용해 앞으로의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겨울은 힘들었지만 이제 여름이 오고, 땅은 우리가 똑바로 걷기를 원한다"며 언제나 똑바로 한반도 평화를 향해 걸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연설은 이곳 현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스웨덴 의회 의원 및 정부인사, 스톡홀름 주재 외교단 등 이 참석해 연설을 경청했습니다.

[앵커]

연설 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어떤 내용들이 오갔습니까?

[기자]

네, 스웨덴 울레 토렐 의원은 우선 앞으로 남북한이 긴장 완화와 핵군축을 위한 계획에 대해 물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되면 그 자체로 핵군축이 이뤄진다"며 "비핵화 이후에는 재래식 무력에 대한 군축도 함께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남북간 신뢰 구축 과정에서 어떤 조치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요.

문 대통령은 일단 "북미간, 또 남북간 물밑 접촉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대화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가 하루아침에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인내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결국 대화를 통해서 서로간의 신뢰를 더욱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스톡홀름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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