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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만에 사라진 차선…업자·공무원 무더기 입건 06-05 11:00


[앵커]

도로를 다니다 보면 깨지고 갈라진 차선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도색한 지 오래돼서 생긴 문제인줄 만 알았는데, 무면허 업체와 담당 공무원까지 관여한 총체적인 비리가 원인이었습니다.

임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선 군데군데가 갈라지고 깨져 있습니다.

페인트를 건드리면 힘없이 부서집니다.

또 다른 도로로 시선을 돌려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 가운데 차선이 흐릿하게 흔적만 남아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까 우려됩니다.

시공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처럼 보이지만 불과 반년 전에 칠해진 차선입니다.

차선의 두께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고 도색 과정에도 값싼 자재가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도색 업체는 입찰을 통해 21억원 상당의 공사를 따내고 무면허 업체에 불법 하도급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색업체는 많게는 공사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6억2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호철 / 전북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면허만 있을 뿐 시공 능력이 전혀 없는 페인트 업체들이 (공사) 낙찰을 받았고 면허가 없는 그런 업체들이 시공한 그런 사례입니다."

공사 관리와 감독을 맡은 담당 공무원은 뒷짐만 진 채 기본적인 확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도색 업체와 무면허 하도급 업체 관계자, 또 담당 공무원 등 30여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임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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