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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잡다 '불'…살충제·전기모기채 함께 쓰면 위험 06-05 09:11


[앵커]

날이 더워지면서 모기를 잡기 위해 살충제나 전기모기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데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쓰면 불이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영도구의 한 주택입니다.

불이 났는지 2층 창문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안방 침대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5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스프레이형 모기살충제와 전기모기채를 함께 쓴 게 화근이었습니다.

집주인 64살 A씨가 모기를 잡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고 다시 전기모기채를 휘두르다 침대에 불이 붙은 겁니다.

실제로 이 모기살충제와 전기모기채를 함께 사용했을 때 불이 붙는지를 실험해 봤습니다.

밀폐된 공간에 살충제를 뿌리고 전기모기채를 작동시킵니다.

순간적으로 불꽃이 일면서 옆에 있는 마네킹까지 번집니다.

마네킹이 입은 옷에 이렇게 크게 구멍이 날 정도로 화력이 막강했습니다.

<한경원 / 부산소방재난안전본부 화재조사관> "살충제는 안에 액을 밖으로 분사하기 위해서 LP가스를 넣어서 사용합니다. LP가스가 공기 중에 체류할 때 폭발 범위 안에 있게 되면 모기채와 같은 작은 스파크에도 발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선 살충제와 전기 모기채를 함께 쓰면 안 되며,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환기한 뒤 전기모기채를 쓰는 게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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