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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20대 남성 시신 추가 발견…이틀간 5구 수습 06-05 07:35

<출연 : 연합뉴스TV 경제부 이준흠 기자>

[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8일째입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하루에만 시신 3구가 수습됐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밤사이 상황에 대해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이 2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4일 오후 3시 26분, 우리측 수색대원이 헬기로 강 하류를 수색하다 사고지점으로부터 50km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를 발견한 것입니다.

앞서 여기서 5km 더 떨어진 곳에서도 헝가리 수색헬기가 한국인 남성 1명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앵커]

이 실종자들은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는데, 사고 현장에서도 시신 1구가 수습됐죠?

[기자]

네, 먼저 정부 신속대응팀 브리핑 내용부터 들어보시죠.

<송순근 / 주헝가리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원칙적으로 시신을 수중 수색 때 발견하면, 헝가리 측이 발견하면 우리가 수습하기로 약속했었는데, 오늘 발견하고 나서 수습하는 과정에서 혹시 시간이 더 걸리면 유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헝가리 측이 바로 시신을 수습해 나왔습니다."

네, 당시 상황이 꽤 급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측 잠수대원이 수중 수색을 하다 발견한 실종자로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한국인으로 추정됩니다.

선체 창문에서 시신을 발견했고, 발견 당시 국방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고 대응팀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틀째 시신 5구를 수습한 건데요.

하루 전인 현지시간으로 3일에 수습한 2구도 모두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된 거죠?

[기자]

네, 유람선 침몰 현장 선체 주변과 사고 지점에서 130km 떨어진 지역에서 각각 시신 한구씩이 수습됐습니다.

지문 확인 결과 50대 한국인 여성과 60대 한국인 남성인 것을 확인했다고 대응팀은 설명했습니다.

이틀 사이 발견한 시신 5구 가운데 4구는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된 만큼 만약 선체에서 발견한 실종자도 한국인으로 확인된다면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의 희생자 수는 12명, 실종자 수는 14명이 됩니다.

[앵커]

앞으로 수색은 어떻게 됩니까?

신속대응팀 브리핑을 들어보니까 이제부터는 선체 인양 작업을 헝가리와 함께 준비한다고 하는데요.

[기자]

네, 선체 주변에서만 실종자 2명을 수습하면서 수중수색 작업에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잠수대원이 착용하고 들어가면 헬멧 호스를 통해 육상에서 공기를 공급할 수 있고, 교신까지 할 수 있는 장비를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제부터는 잠수는 모두 선체 인양을 위한 것이라는 게 대응팀의 설명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수중 수색을 완전히 멈추는 건 아니고 인양 준비 작업과 병행하는 식이 되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선체 인양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본격적인 인양 절차에 들어간 셈인데, 인양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우리 대응팀은 헝가리 측이 이르면 목요일이나 금요일쯤 선체 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잠수대원이 체인을 먼저 연결해놓는 등 인양 준비를 할 예정이고요.

또 현재 이 침몰 선박을 들어 올릴 크레인선이 사고지점에서 상류 쪽으로 70km 떨어진 거리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무게가 53톤이고 들어 올릴 때 걸리는 하중, 물의 무게 등을 감안하면 100톤 정도는 들 수 있어야 하는데, 이 크레인선은 200톤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장 유력한 방식이 선체에 체인을 감은 뒤 들어 올리는 건데,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헝가리 날씨 예보를 보면 오늘은 비도 오고, 내일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린다고 하는데요.

인양계획에 차질은 없을까요?

[기자]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건 인양 작업에는 악재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크레인선도 사고 현장으로 지금 바로 못오는 게,오려면 다뉴브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4개를 지나야 하는데, 지금 수심이 높아서 통과를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도 브리핑 내용을 들어보시죠.

<송순근 / 주헝가리한국대사관 국방무관> "목요일 오전에 도착하더라도 침몰된 유람선이 마르기트 다리보다는 10m 하단에 있기 때문에 대형 크레인의 작업할 수 있는 각도상, 마르기트 다리와 크레인과의 각도가, 수심이 적절치 않으면 기능 발휘가 안됩니다. 그래서 조금 시간을 요하고 있습니다."

또 허블레아니호가 목재 선박이고, 지금까지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선체 가운데가 많이 손상돼 있어서 인양과정에서 자칫 파손될 우려가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여러모로 아주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일단 사고 당시보다는 점차 수위가 줄어들고 유속도 느려지고 있는 만큼 기상상황 등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실종자를 찾는 것 만큼이나 사고 원인을 밝혀내고 처벌을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할텐데요.

사고를 낸 크루즈선의 선장, 과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데 보석까지 신청을 했어요.

[기자]

네, 사고 당시 CCTV를 보면 유람선을 들이받은 크루즈선이 사고를 낸 뒤 멈췄다가 후진을 하는 등 사고 사실을 알고도 뺑소니 친 정황이 나왔죠.

또 교통신호 체계상 뒤에 있는 선박이 앞에 있는 선박을 추월하려면 무선으로 경고를 해야 하는데, 이런 절차가 없었다는 게 주변 선박들의 증언입니다.

현재 크루즈선 선장은 구금된 상태지만 헝가리 법원은 우리 돈 6,200만원 정도의 보석금을 내면 조건부로 석방을 할 수 있도록 했는데, 보석 신청도 했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이런 조건도 받아줘선 안된다고 항고를 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현지에 와 있는 가족 분들도 조건부 보석을 받아들이지 말아달라며 헝가리 당국에 요청했습니다.

[앵커]

지금 누구보다 실종자 가족들이 가장 애를 태우고 있을 텐데요.

[기자]

네, 일부 가족은 보석 신청도 받아줘선 안되고, 가해 선사와 선장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현재 귀국한 1명을 빼면 48명이 헝가리에 남아 있는데요.

어제 일부는 헬기로 사고 현장을 둘러 보면서 하루빨리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신원이 확인된 자에 희생자에 대해서는 먼저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중입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사고 처리가 어느 정도 진행돼야 하는 만큼 우리 정부는 가해 선박에 대한 압류를 요청하는 등 현지 사법당국과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출발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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