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대학교수 잇단 비위행위 구설…위기의 상아탑 05-24 07:32


[앵커]


연구 부정행위에 성추행, 친인척 입학비리 의혹까지. 대학교수들의 잇단 비위행위가 도마 위에 연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개인의 일탈을 넘어선 교수사회 전반에 깔린 윤리의식 부재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이 불거진 서울대 서문과 A교수.

교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지만 학생들은 서문과 교수진이 A교수를 조직적으로 비호하고 있다며 파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서문과 교수는 각성하고 학생을 보호하라!"

복제견 '메이' 학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이 대학 이병천 교수를 둘러싼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 교수가 자신이 근무하는 수의대 대학원에 지원한 조카의 입학문제를 낸 정황까지 드러난 것입니다.

이 교수는 "친인척 신고 등 회피 사항에 대해 공지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학교 측은 "4촌 이내 친인척이 지원한 사실을 신고하고, 입학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난 교수들의 자기자식 챙기기는 노골적입니다.

전국 50개 대학의 전·현직 교수 87명이 139건의 논문에 미성년 자녀를 공저자로 올린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교수사회 전반에 깔린 윤리의식의 부재가 문제란 분석도 나옵니다.

<구슬아 /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지부장> "연구책임자로 교수 한사람에게 권한이 집중된 채로 예산의 집행이나 연구원들의 인사관리를 다할 수 있고, 폐쇄적인 연구실 분위기로 심각한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는 문제점이 가시화되긴 힘듭니다."

교수가 절대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현 대학 구조에서 기인하는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상호 견제가 가능한 감사 시스템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