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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서 40년 전 불법 매립된 쓰레기 발견 05-16 18:18


[앵커]


한라산에서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포댓자루 100개 분량이 발견됐는데, 이 쓰레기는 40여 년 전 버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라산 성판악 입구 버스정류장 대로변에서 산쪽으로 20여m를 들어가자, 작은 굴착기와 작업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굴착기가 흙을 퍼 올려 털어내자 쓰레기가 한가득 나옵니다.

파는 곳마다 쓰레기가 묻혀 있습니다.

샌드위치처럼 쓰레기 위에 흙, 또 그 위에 쓰레기가 매립돼 있습니다.

각종 포장지와 빈 병, 플라스틱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 한일 소주병이 눈에 띕니다.

제주에서 판매되던 한일소주는 지난 1993년 한라산소주로 이름을 바꾸면서 판매를 멈췄습니다.

포장지는 대부분 1970년대 제품들입니다.


수거된 쓰레기의 상태로 봐서는 최소 30년에서 40년 전에 매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쓰레기 더미는 성판악을 오르려던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한라산 국립공원 관계자> "한 40년 이전에 아마 매립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추정하건데 봉고차 트럭으로 1대 반, 0.5톤에서 1톤 정도, 그 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국립공원에 쓰레기를 버리면 2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됩니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쓰레기는 너무 오래 묻혀 있었다 보니 쓰레기를 버린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쓰레기를 모두 수거하고 주변을 정비한 뒤, 더 매립된 쓰레기가 있는지 찾아 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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