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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측정' 맹점 악용…여수 시민 '충격ㆍ분노' 04-17 20:34


[앵커]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은 측정을 기업 자율에 맡겨온 제도적 맹점을 악용한 사례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50년간 여수산단을 우려의 시선으로 지켜봐온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어서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가 기업에 보낸 대기측정기록부입니다.

염화수소 수치가 3.52ppm으로 기준치 12ppm을 밑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측정치는 70ppm을 넘었습니다.

기준치를 6배 이상 초과한 겁니다.

측정대행업체는 이런 방식으로 1군 발암물질 등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축소하거나 조작했습니다.

<동부그린환경 관계자> "그러니까 (환경부에서) 발표된 것이 그대로죠. 아마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죠."

대기오염물질 관리·감독은 사실상 기업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기업이 스스로 측정하거나 입맛에 맞는 대행업체를 고를 수 있다는 제도적 허점이 있습니다.

<조환익 / 여수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환경부 같은 정부 기관이나 전라남도, 여수시 같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측정하고 조사해서 위반 사항이 발견될 때는 강력한 처벌과 개선 조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수 시민들은 배신감을 느끼며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특히 LG화학과 한화케미칼 같은 대기업이 측정치를 조작했다는 점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여수시의회 여수산단 특위도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행기 / 여수시의회 여수산단특별위원회 위원장>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앞으로 철저히 행정처분을 해야 하고 재발 방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전남지역 환경단체는 18일 LG화학과 한화케미칼 앞에서 규탄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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