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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문재인 대통령 '북미대화 복원' 주목 04-11 07:17


[앵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에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인데요.

워싱턴 연결해 현지 분위기, 회담 전망 등 자세히 짚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워싱턴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이제 본격적인 '북미 중재외교'에 나설 텐데요.

최대 관심사는 교착상태인 북미 대화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여부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은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40여일만인데요.

하노이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 등 미 행정부가 내놓고 있는 입장은 일관됩니다.

대화의 문은 열어 놓되, 북한이 비핵화 결단을 할 때까지 제재와 압박을 늦추지 않겠다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산책을 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합의 준비가 안돼 있었습니다. 괜찮습니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워싱턴 관료들과 싱크탱크, 의회 등을 중심으로 대북 회의론과 함께 북한의 선 비핵화를 의미하는 '빅딜' 요구도 강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북한은 '단계적, 동시적 접근'을 요구하며 미국이 주장하는 일괄타결식 '빅딜 해법'을 강하게 거부하면서 북미 대화가 멈춰선 상태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 북한의 의견을 절충해 비핵화에 대한 포괄적인 합의를 한 뒤 단계적 비핵화와 제재 완화를 이행하자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굿 이너프 딜'인데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빅딜'과 어느 수준까지 의견 조율이 이뤄질지가 주목됩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고, 재무부의 추가 대북제재를 철회하는 등 대북 문제에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미국 언론이나 한반도 전문가들의 전망도 관심인데요.

어떤 분석들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은 먼저 "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 모두의 양보를 설득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되살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실패는 문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며 "이번 만남에서 북미 대화 교착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국익연구소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소장은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미가 대화와 관계 정상화를 위한 프로세스에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미국 평화연구소 프랭크 엄 선임 연구원은 "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포괄적 합의로 미국을 만족시키고, 단계적 이행을 통해 북한을 만족시키는 방식으로 타협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대북제재 완화를 위한 접점을 찾기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국방싱크탱크인 '랜드 연구소' 부르스 베넷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국내 정치적 반대 없이 김 위원장에게 줄 수 있는 것을 너무 많이 약속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리티지 재단 부르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대북제재를 하지도, 대규모 남북경협을 위한 제재 면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얻지 못한다면 김 위원장에 대한 견인력을 잃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한미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남북 정상회담과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도를 다시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간 3차 북미정상회담을 견인할 수 있을 지도 중요한 관전포인트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문 대통령의 방미 목표는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을 서울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6월 말 일본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건데요.

이를 통해 3차 북미정상회담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 비핵화와 단계적 이행 로드맵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신할 경우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후 대북 특사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여기에다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북미협상 지속에 대한 메시지가 발신된다면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 부르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북한이 협상 복귀 등 일부 양보를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 '스몰딜'에 나서는 충분한 명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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